땅콩은 콩과에 속하는 일년생 초본식물 또는 그 열매로서, 원산지는 남아메리카 이다. 국내 주요 생산지는 충남 부여·서산, 전북 고창·정읍, 경북 안동, 경기 여주, 제주 등으로 수확시기는 9월 중순 ~ 10월 상순 이며, 우리나라에는 1780년(정조4)을 전후하여 도입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땅콩의 형태 및 모양으로는 작물 높이는 60cm 정도로 줄기가 바로 서는 것과 뻗어가는 것이 있으며, 잎은 어긋나며 잎자루가 길고 작은 잎은 4개로 도란형 또는 난형 입니다. 꽃은 노란색으로 수정이 되며 씨방의 밑부분이 길게 자라서 땅속으로 들어가고, 땅속으로 들어간 씨방은 비대해져서 누에고치 모양의 꼬투리를 형성하며, 한 개의 꼬투리 안에는 1~3개의 열매가 들어있습니다.

땅콩은 일반 콩보다 유지함량이 3배 정도 높고, 13종의 비타민과 26종의 무기질 등 각종 영양성분이 풍부하게 함유된 천연 건강식품 입니다.

미국에서는 땅콩 소비량의 약 56%가 땅콩버터 제조에 이용되고 나머지는 볶아서 간식용으로 만들거나 제과용으로 이용되고 있으며, 유럽에서는 땅콩을 착유용으로 많이 사용하고, 우리나라에서는 주로 볶아서 먹는 볶음 땅콩 형태로 가공되어 반찬이나 간식거리로 많이 사용되는 고 있으며, 식품 등의 원료로도 소비량이 많습니다.

땅콩은 가지가 뻗는 모양에 따라 가지가 곧게 서는 직립형, 가지가 땅 표면을 기는 포복형, 중간인 반립형으로 나눠지며, 종자의 크기에 따라 대립종과 소립종으로 나뉘고, 형질에 따라 스패니시형, 발렌시아형, 버지니아형, 사우스이스트러너형이 있습니다.

땅콩에는 사과와 당근보다 항산화물질이 더 많이 들어 있고, 블랙베리와 딸기 등에 맞먹는다. 심장과 항암, 담석, 알츠하이머 예방에 좋으며 다이어트에도 도움을 준다. 특히 땅콩에는 포도와 오디, 적포도주 등에 다량 함유된 항산화물질 ‘레스베라트롤’(폴리페놀의 일종)이 많다. 레스베라트롤은 항암과 항산화, 세포 수명연장, 심혈관계 질환 예방, 혈액응고 방지에 좋습니다.

땅콩 지방은 비만 관련 포화지방산이 적고, 살이 찌지 않는 불포화지방산(84%)이 많습니다. 혈관벽에 붙어 있는 콜레스테롤을 씻어내는 데 도움을 줍니다.

땅콩은 다른 견과류에 견줘 인체에 필요한 주요 영양분이 풍부해 견과류의 왕으로 불린다. 최근 몸짱 열풍으로 아몬드 판매가 늘어나고 있지만 땅콩 100g에 들어 있는 단백질의 양이 아몬드보다 더 많다. 태아의 신경발달에 도움을 주고 기형아의 출산을 예방하는 데 도움을 주는 엽산도 풍부해 100g당 150㎍(마이크로그램)이 들어 있다. 이는 아몬드의 2배, 호두의 4배 더 많은 양입니다.

땅콩의 칼륨 함량은 식품의 대명사로 알려진 바나나(100g당 358㎎)에 비해 2.5배가 더 높고 견과류 중 가장 많다. 칼륨은 인체 내 나트륨을 밖으로 배출하는 기능이 탁월해 짠 음식을 많이 먹는 한국인에게 특히 좋습니다.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의 견과류 사랑은 유명하다. 왕실 담당의 한 기자는 “왕실 직원은 여왕을 위해 땅콩, 아몬드, 캐슈넛, 봄베이 믹스 등 견과류를 궁전 복도에 항상 놓아두는데 순찰 중인 경찰들이 너무 많이 먹는다”면서 “여왕이 너무 화가 나서 견과류가 얼마나 줄어드는지 확인하려고 그릇 측면에 선을 긋기 시작했다”고 기록하기로 했습니다.

땅콩은 건강한 생활에 도움을 주는 좋은 성분이 많이 함유된 영양 식품입니다.

땅콩은 단백질 함유량이 100g당 25g 정도*로 높은 훌륭한 단백질 공급 식품입니다.

땅콩에는 튼튼한 혈관에 도움을 주는 불포화지방산(올레산), 정상적인 대사, 피부 미용과 피로 회복, 항산화에 도움을 주는 비타민(B1, B2, E), 엽산, 무기질(칼륨, 망간, 아연), 그리고 식품 소재로 각광받고 있는 레스베라트롤, 아스파라긴산 등이 다량 함유되어 있습니다.

땅콩은 혈당지수가 낮고**, 식이섬유 함량이 높아 건강 식단, 변비 개선, 다이어트 등에 추천되는 식품입니다.

※ 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 생땅콩 기준 단백질 함량 25.74g/100g당

※ 한국식품과학회 대두가공이용분과, 나카타 다키유키 박사 저. GI 다이어트. 2004